권오을(54)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2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사무총장 임명은 본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권 전 사무총장이 29일과 30일로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감안, 국회 사무처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사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였다.
안동 출마를 결심한 권 사무총장은 "서민들의 지지로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정치를 하는 동안 생활정치에 둔감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이를 만회하고자 다시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기로 했다"며 "안동시민들의 마음이 제게 돌아오고 있는 점을 확인한 만큼 더욱 부지런히 지역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북도의원을 거쳐 안동에서 15대'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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