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고령강정보는 상류 안동댐으로부터 166㎞, 하류 낙동강 하구 둑으로부터 168㎞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16개 보(洑) 중에 길이와 규모가 가장 크다.
걸어서 통과하도록 설계된 강정보는 산책로와 전망대,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강 문화를 쓰는 데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명품보다.
길이 953m, 저수량 1억800만t인 고령강정보는 저수량 1억3천만t인 청도 운문댐과 엇비슷한 규모다. 폭 45m에 높이 11.6m의 수문 2개는 동양 최대이기도 하다.
고령강정보의 자랑은 뛰어난 강 주변 경관과 지역 특색을 살려 디자인한 문화'놀이시설이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통행하며 강 풍경을 감상하도록 설계했고, 가야금과 가야토기 형태의 전망대와 강수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섰다.
고령강정보 건설단과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6월 4대강 사업을 대표하는 물문화관이 고령강정보 도류제에 준공되면 강정보는 낙동강 12경 중 하나인 달성습지와 어우러져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주말이면 2천~3천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는 가야 토기와 가야금, 대구의 과학과 패션을 형상화해 오랜 역사와 오늘날의 발전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디자인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강정보에 설치된 가동보는 원반부를 회전시켜 수문을 개폐하는 회전식 수문으로 최적의 유량 조절이 가능하며 하층의 퇴적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이곳에 설치된 소수력발전소(1천500㎾, 2대)의 연간 발전량은 12.46Gwh로 3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6천900t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보 한가운데에는 역사 속에서 유유히 흘러온 낙동강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가야토기를 형상화한 탄주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톱니바퀴 형상을 한 낙락섬(친수체험공간)과 12계단, 12색의 조명으로 구성된 물풍금 등이 설치돼 있다.
대구시는 국토부와 함께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정제(도류제)에 내년 6월 말 준공 예정으로 낙동강 대표문화관을 건립 중에 있다. 총사업비 150억원으로 지상 4층, 연면적 3천400㎡ 규모로 건물의 모양은 미국의 건축전문설계회사인 아심토트사가 '한국의 도자기, 물고기가 튀는 모양, 물수제비의 파장' 등을 형상화해서 디자인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낙동강 명품 보인 고령강정보는 대구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광명소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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