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FTA로 어려움 겪는 분들과 소통하겠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내정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자유무역협정(FTA) 정책 방향을 선회할 뜻을 밝혔다.
박 내정자는 30일 오후 청사에서 열린 취임 상견례에서 "새 정책 방향을 세우겠다. FTA와 개방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FTA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FTA 파트너들과 무역하는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 교역의 30% 정도다. 비 FTA 파트너들에 신경을 쓸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00년대 초반 DJ정부 이후 쉼 없이 추진해온 개방 중심 통상정책의 속도를 조절하고 대신 FTA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가능성이 있는 농축산업, 소상인, 중소기업 등을 고려한 정책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내정자는 "78년 미국에 유학을 가서 무역을 전공했고 이후에도 한 분야에만 전념을 해 왔다.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내정자는 이날 임명장을 받지 못해 취임식을 약식 상견례로 대체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주진우 "국민은 15만 원 소비 쿠폰, 국회의원은 출판기념회로 현금 1~2억씩 걷어"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李대통령, 사법고시 부활 거론에…국정위 "논의 대상인지 검토"
권오을 보훈장관 후보자, 반환해야할 선거비 2.7억 미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