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 하락에도 주식 부자는 증가

1조원대 16명…2명 늘어, 이건희 회장 8조8천억원 1위

지난해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1조원대 주식 부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이 1천822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원 클럽'은 16명으로 2010년 14명보다 2명 늘었다. 1조원대 주식부호를 포함한 1천억원 이상 주식부자도 177명으로 2010년보다 12명 늘었다. 상장사 주식 부자 1위 자리는 2년 연속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8조7천920억원으로 전년의 9조1천690억원에 비해 줄었다. 삼성생명 주가가 부진했지만 삼성전자의 선전으로 이 회장은 선두를 지켰다. 2위는 6조5천399억원을 보유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었다.

주식부호 순위 5위에서 3위로 올라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식보유 가치는 2조7천676억원으로 전년 2조1천317억원보다 29.8%(6천359억원) 증가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전년보다 2천823억원 늘어난 2조2천255억원으로 순위는 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5위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다. 그의 주식평가액은 2010년 말 3조6천370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9천835억원으로 45.5% 줄었다.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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