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대형 갈비탕 프랜차이즈 업체 임직원들이 회사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11일 식재료 대금을 차명계좌로 송금받고 외상값(미수채권액)을 부풀려 은행에서 부당대출을 받은 혐의(횡령 및 사기)로 전국에 26개 가맹점을 둔 대구 대형 프랜차이즈인 H업체 전 대표이사 L(51) 씨와 직원 3명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가맹점에서 원료 대금을 송금받는 과정에서 법인계좌 대신 직원 명의 계좌로 받아 2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가맹점으로부터 받을 외상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은행에서 14억원을 부당 대출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대표이사가 바뀐 상태지만 구속기소된 창업주인 전 대표이사 L씨가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채무를 면하기 위해 고의 부도를 낸 뒤 상표권만 빼돌려 계속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H업체는 1999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1호점을 개점한 후 대구 12곳, 경북 7곳 등 전국에 26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갈비탕 프랜차이즈 업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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