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마을평생학습지도자 양성과정 수강생들은 이달 9일 고령개실마을을 찾아 전통음식인 엿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수성구 각 동에서 온 통'반장, 아파트 부녀회장,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수강생 40여 명은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미리 준비해둔 찹쌀가루 위에 조청 엿을 적당히 나누어 받았다. 쌀로 고두밥을 쪄서, 엿기름가루를 넣어서 하루 정도 삭혀 그 물을 8~9시간 동안 조려 주면 조청 엿이 된다고 한다.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시연하면서 직접 엿을 만들어 보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가 않는다. 조청 엿을 두 사람이 마주 잡고 조금씩 반복해 당기면서 늘여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하얀 엿가락으로 길어진다.
엿 만들기 과정은 두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시간 안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너무 오래 끌다보면 여러 갈래로 찢어지며 딱딱하게 굳어 버리기 십상이다. 잘 만들어진 엿은 속에 구멍이 송송 나게 된다고 한다. 길게 늘어난 엿가락은 작은 막대로 톡톡 쳐 주면 적당한 크기의 엿으로 먹기 좋게 잘라진다.
직접 만든 엿을 먹어 보던 문구옥(54'대구 수성구 수성동) 씨는 "처음 만들어 보았지만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며 "집에 가지고 가서 남편에게 자랑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영옥(57'대구 수성구 지산동) 씨 역시 "어릴 때 설날이면 부모님이 만드시는 것을 보았지만, 직접 만들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0630@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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