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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시장 '미분양 악재'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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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비해 4500가구 감소…신규분양 계약률도 70%대

대구 주택 시장이 '미분양 악재'에서 벗어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를 가져왔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8천672가구로 2010년 12월 1만3천163가구에 비해 4천500가구가 감소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절대 가구 수에서는 적지 않은 수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예전과 완전히 다르다.

지난해 대구 분양 시장 물량이 신규 분양 1만1천 가구에다 기존 미분양 아파트 1만2천300가구를 포함해 2만3천 가구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1년간 1만5천 가구가 분양 계약된 것. 하루 평균 40여 가구 이상이 팔려나간 셈이다.

2008년과 2009년 신규 분양 물량이 4천400가구와 3천 가구에 그쳤지만 전체 미분양은 1만5천 가구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대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입주) 후 미분양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연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5천686가구로 1년 전의 9천578가구에 비해 3천900가구가 감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중 2천400가구가 전세 임대 물량으로 입주자 없는 불꺼진 아파트는 3천200가구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분양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1만 가구 이상이 분양됐지만 준공 전 미분양은 2천986가구에 그쳐 전체 분양 가구 대비 계약률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가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이 공사 중인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보다 많은 것은 대다수가 중대형 평형이기 때문이다.

지역 전체 미분양 중 전용면적 60㎥(20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는 14가구에 불과하며 60~85㎥ 사이 중소형은 2천133가구인 반면 85㎥ 이상 아파트는 6천535가구로 75%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입주 아파트가 4천여 가구로 예년 평균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중소형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미분양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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