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가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얼굴알리기 마당으로 각광받고 있다.
형산교차로는 5개 차로가 남북으로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철강공단 등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오천읍과 동해면 등에서 이동하는 시민들의 길목이다. 출근시간대에는 수천 대의 차량이 이곳을 지난다.
이 때문에 포항 남구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은 시민들과 눈도장을 찍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도 아침일찍부터 나와서 손을 흔들거나 허리를 90도로 꺾어 인사를 하는 등 자신을 알리느라 분주하다.
처음엔 한두 명의 후보자뿐이었으나 지금은 5, 6명의 후보자들이 길게 늘어서서 인사를 하느라 자리가 비좁을 정도다. 후보자들은 "남구에서 수천 명의 유권자들을 짧은 시간에 만나 얼굴을 알리기에 적합한 장소가 형산교차로만 한 곳이 없는 것같다"면서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출근길 시민들은 "형산교차로를 지날 때마다 후보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면서 "매일 후보자들을 보기 때문에 누가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어 후보자들도 이 점을 노리고 이곳에서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