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앙대로 주변 경관 확 바뀐다

도청교∼앞산 5.4km 구간 '문화예술 생각대로' 조성

경북도청교에서 앞산에 이르는 중앙대로의 경관과 도로주변 문화'명물공간이 크게 변모한다.

대구시는 2일 중앙대로 경관축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중앙대로를 일명 '문화'예술 생각대로'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중앙대로는 도청교에서 앞산에 이르는 5.4㎞ 구간으로 신천, 도심, 명덕네거리 등 대구의 주요 명소와 교통결절 지점을 연결하는 대구의 남북축 간선도로다.

시는 중앙대로 경관조성 사업을 통해 대구의 특색을 알리는 이미지를 만들고 아름다운 도시풍경과 즐거운 도시 공간을 동시에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 계획에 따르면 중앙대로를 ▷경북도청~대구역네거리 ▷대구역네거리~반월당네거리 ▷반월당네거리~명덕네거리 ▷명덕네거리~캠프워커 등 4구간으로 나눠 구간별로 특색 있게 개발한다.

도청교의 경우 교량 양측에 신천과 팔공산 등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경관조망대(데크)를 만들고 교량 위쪽으로는 아치형 구조물을 만든다. 회색 콘크리트빛 일색인 대구역 주변은 대구시민회관 리모델링에 맞춰 '컬러풀 대구' 이미지를 심기 위해 각종 구조물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입힐 계획이다.

특히 도심의 중앙대로 주변에는 기존 근대문화골목에 더해 천주교구역사문화가로, 대구향교역사문화가로, 자동차공구골목, 남산동 인쇄골목, 봉산문화거리를 연계하는 '가족 탐방로'를 조성한다. 시는 각 구역마다 가로를 정비하고 곳곳에 소형광장과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휴식과 도심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도심 곳곳에 청소년들이 소규모 공연을 하거나 축제, 청소년 어울마당을 열 수 있도록 '청소년 블루존'도 만든다.

반월당에서 명덕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에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연계해 보행공간을 개선하고 중앙분리대 식재, 가로 공간 녹화사업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친환경 도보로를 조성한다.

시와 남구청 등은 현재 확보된 26억원을 투입해 중앙대로 경관개선 사업을 시작하고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영대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중앙대로 사업을 통해 대구의 정체성과 매력을 가꿔 대구 도시브랜드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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