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산동 수성못 남쪽 '백로 보트장' 앞에 연리목(蓮理木)이 있어 화제다. 수령이 오래된 중국 단풍나무 두 그루가 지상 2m 정도의 높이에서 두 나무줄기의 부름켜가 맞닿아 한 나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연리목은 가끔 소개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도심 공원에서 발견돼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성구 두산동에 거주하는 수필가 방종현(66) 씨는 "지난해 6월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각기 다른 두 나무가 한 몸을 이룬 연리목을 발견했다"며 "연리지는 한쪽 나무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다른 나무가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 우리네 인생살이와 같다"고 했다.
연리지(蓮理枝)는 두 나무가 따로 자라 이웃해 있다가 가지가 맞닿은 것이고, 연리목(蓮理木)은 줄기가 맞닿아 한 나무가 된 것을 말한다. 지역에서는 영천 은해사 느티나무와 참나무 연리지, 청도 운문면 소나무 연리지, 대구시 북구 서변동 망일봉 30년생 소나무 연리지가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연리지나 연리목은 예로부터 길조의 상징이며 흔히 부부간의 사랑에 비견돼 일명 '사랑 나무'라고도 부른다.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는 수성 못 연리목에 안내판을 설치해 '사랑 나무'의 의미를 되새겨 봄직하다.
글'사진 권동진 시민기자 ptkdj@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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