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암중학교 학생들이 극기활동으로 한라산 등반, 산악훈련을 가져 화제다.
구암중 산악부 학생 10명과 교감, 학생부장 등 12명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 동안 한라산을 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측이 체력 단련 외에도 인내심, 리더십과 희생정신, 배려와 봉사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했다.
제주도 도착 이튿날인 27일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한 이들은 눈길을 헤치고, 야영을 한 끝에 28일 오전 7시쯤 한라산 정상에 섰다. 하산한 뒤에는 경사가 심한 곳을 골라 오르내리는 산악진로 개척 훈련을 진행했다. 30일에는 제주도 풍경을 둘러본 뒤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이주목(3학년) 군은 "후배들과 함께 눈 속에서 텐트를 치고 식사 준비를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부모님이 해주신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됐다"고 했다.
구암중 장적훈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과 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참가할 수 있게 예산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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