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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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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년 오늘 태어난 콘스탄티누스 11세는 46세 때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황제가 됐다. 그 무렵 쇠퇴기에 접어든 지 오래된 제국은 오스만 튀르크의 위협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는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재결합을 통해 서유럽의 지원을 이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제노아 용병 등의 지원을 받아 수도인 콘스탄티노플 사수에 나섰으나 메메드 2세의 튀르크 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453년 5월 29일 성벽을 뚫고 들어온 튀르크 군과 맞서 싸우다 숨졌고 성이 함락됨으로써 비잔틴 제국은 종말을 고했다. 당시 로마 제국은 창시자와 이름이 같은 황제의 치하에서 멸망한다는 예언이 있었는데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세운 비잔틴 제국은 예언대로 되고 말았다. 서로마 제국 역시 창시자와 이름이 같은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 황제 때 멸망했다.

그리스인들 사이에는 당시 콘스탄티누스 11세의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천사들이 그를 구해 대리석상으로 만들었으며 튀르크의 지배가 끝나는 날, 부활하여 앞장설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후세 그리스인들의 영웅으로 자리 잡은 그는 그리스 독립전쟁 등 국가적 단결력이 요구될 때마다 구심점이 되었다.

김지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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