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웰빙 먹거리 선식

아침식사'이유식'다이어트'건강식… 용도에 맞춰 여러가지 곡물 직접 골라

겨울철 건강과 웰빙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쁜 현대인의 아침식사 대용, 아기들의 이유식, 여성들의 다이어트용으로 선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선식이란 찹쌀, 보리, 현미, 율무, 검정콩, 들깨 등의 여러 가지 곡물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유동배초(순간 고온건조방법) 방식으로 각 곡물의 특성에 맞게 가공처리하여 즉석에서 만든 음식이다. 선식은 건강에 이로운 곡류를 즉석에서 직접 혼합할 수 있다. 선식은 이런 특성으로 인해 자신의 체질 및 특성에 따라 꼭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고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가능해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선식코너 박명숙 매니저는 "이유식과 다이어트와 관련된 선식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아이를 가진 엄마의 경우 개월수에 따른 단계별 선식을 직접 알아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고, 어르신들은 고혈압과 당뇨식단을 위한 제품들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선식은 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는데 선식 재료의 간단한 특성과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찹쌀은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 비, 위장의 작용을 강화시킨다. 보리는 식이섬유로 인한 배변효과가 뛰어나고 변비예방, 간을 보호하며 소화를 돕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현미는 질병과 공해에 강한 체질을 갖게 하고 뇌를 건강하게 한다.

검정콩은 콩의 특효성분인 레시틴이 뇌를 젊게 하며 신장병 치료효과가 있다. 율무는 미용의 묘약으로 유명하며 비만과 암을 예방한다. 들깨는 간장의 기능을 높여주고 육체적으로 젊음을 유지시켜준다. 검정깨는 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기억력과 판단력을 강화시키는 식품이다. 더불어 흰콩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며, 차조는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하다.

이렇듯 곡물의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선식을 만들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선식코너는 기성제품 외에도 고객이 직접 곡물을 선택하여 맞춤형 선식을 만들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선식을 먹는 방법은 큰 사발에 2/3(약 200㎖)정도 물(온'냉수) 또는 우유를 붓고 갈아 놓은 선식을 3~4큰술(50~60g) 정도 넣어 천천히 저어서 먹으면 된다. 타파기를 사용할 경우 물 또는 우유를 먼저 넣고 선식 분말을 차례로 넣어 흔들어 먹는다. 단, 뜨거운 물은 피하고 찬물을 사용해야 한다. 또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 꿀 등을 가미하여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선식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좋고, 유통기한은 냉장'냉동 보관 시 3개월 정도 유효하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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