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대표적 오지마을인 죽장면 지동리에 15일 시내버스가 개통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포항에 시내버스가 도입된 지 56년 만에 버스 개통의 경사를 맞아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자축행사를 가졌다.
영천과 경계지역에 위치한 이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지동삼거리까지 50분을 걸어서 대구~영천간 시외버스를 이용하거나, 포항시내까지 나가기 위해 3차례나 버스를 갈아타는 등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마을 이장 임용택(65) 씨는 "주민 대부분이 70, 80대 노인들이어서 포항시내에 있는 병원을 갈 때마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시내버스 개통을 반겼다.
임 씨는 이날 주민들을 대표해 버스 개통에 노력해 준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먼길을 걸어다녔다고 생각하니 죄송한 마음인데 감사패까지 줘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주민들의 불편하고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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