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포항남울릉의 정장식(61) 예비후보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새누리당의 가장 적합한 국회의원 후보라고 주장하자 다른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정 예비후보의 종교편향성 등을 이유로 "약점이 가장 많은 후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따라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공천 경쟁에는 종교편향성을 둘러싼 공방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 대선에서 경북선대위 부위원장과 2006년 지방선거 경북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고, 새누리당 당원으로 당의 쇄신과 당이 거듭나는 데 뿌리역할을 했다"며 공천을 자신했다.
이에 다른 예비후보들은 정 예비후보가 포항시장 때 독실한 기독교신자를 자처하며 종교편향 문제로 큰 물의를 일으킨 점 등에 초점을 맞춰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이상천(62) 예비후보는 "아킬레스건이 많은 정 예비후보가 만약 공천자가 되면 종교편향 문제로 불교와 가톨릭계의 거센 반발을 사게 될 것이며, 새누리당의 대선 득표 전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순견(52) 예비후보 역시 "정 예비후보는 공천자가 되는 순간에 종교 편향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태(59) 예비후보는 "종교편향과 호화 포항시청사 건축, 함바 비리 논란 등 약점이 가장 많은 후보가 정 후보"라고 비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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