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선거구민을 상대로 4'11 총선 지지 유도 발언을 한 혐의로 새누리당 이인기(59'고령성주칠곡)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인 지난달 초 경북 성주군 한 교회에서 "선거에서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것. 또 비슷한 시기 성주농협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50여 명 앞에서 지지를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일상적인 의정활동에서 축사를 한 정도였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하는 얘기는 아예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29일 이후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 의원이 발언한 내용을 담은 동영상과 녹음 자료를 제출해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이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출석 요구를 계속할지 등 본격적인 수사 개시 시점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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