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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보 겨울에 때아닌 녹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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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최상류에 위치, 특별한 오염원 없는데…

낙동강사업 33공구인 상주보에 때 아닌 조류가 발생해 낙동강사업으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오후 상주보 위에 고인 물이 녹색으로 변해 거품이 끼어있는 등 언뜻 봐도 물이 오염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류를 대형 보로 막으면서 넓어진 수면과 커진 부피의 정체된 물이 흐르는 물보다 수온이 높아 조류가 자라고, 증가한 조류가 하류로 내려가지 못하고 농축돼 심한 조류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23℃를 넘고 도시의 생활수 등 유입이 있어야 나타나는 조류현상이 추운 겨울 날씨에도 확인돼 올여름 대형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상주보는 낙동강 사업의 출발지로 최상류에 위치해 특별한 오염원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공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언제부터 조류현상이 나타났는지 알 수 없으며, 확인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김한순 생물학과 교수는 "낙동강에 남조류나 녹조류가 나타났다면 특이한 현상"이라면서 "앞으로 댐에 물을 가둔 상태에서 기온이 상승하면 조류 발생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물이 고인 상태에서는 조류세포의 분열이 빨라져 그 규모가 금방 커지게 된다"고 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키워드=조류현상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부유성의 조류(식물 플랑크톤)가 수면에 집적돼 물색을 현저하게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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