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지역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들이 연초부터 쌀 수출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농협의 쌀 수출국도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의성 안계농협은 이달 16일 '의로운 쌀' 20t(400만원 상당)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했으며, 지난달 16일에도 20t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바 있다. 안계농협은 지난해에도 6차례에 걸쳐 '의로운 쌀' 76t을 수출했고, 올 연말까지 320t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다인농협 또한 이달 29일 호주와 뉴질랜드에 28t을 수출한다. 다인농협은 지난해 호주와 뉴질랜드에 260t을 수출한 가운데 연말까지 호주와 뉴질랜드 등지에 500t을 더 수출할 계획이다.
농협들의 이 같은 해외 쌀 수출은 생산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매년 농민들의 수매가 인상 요구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있는 반면, 해가 갈수록 국민들의 쌀 소비는 감소 추세에 있어 국내 쌀 소비 시장은 포화 상태에 놓여 있다. 이처럼 날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해외 쌀 시장 개척은 농협과 생산 농민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나 다름없다. 다만 쌀 수출에 따른 정부 차원의 장려금 지원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윤태성 안계농협 조합장은 "농협과 일반 RPC들의 국내 쌀 시장 신규 개척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해외에 쌀을 수출하는 것은 농민들은 물론 농협이 RPC를 운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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