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4'11총선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이재희(57)'이종진(61)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경선 후보에 포함됐던 구성재(51) 후보는 8일 중앙당에 낸 '경선 결정' 재심 요청이 기각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은 합의에 따라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각각 1천 명 정도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결과는 12일 오전에 나올 전망이다.
친박계를 표방하고 있는 이종진, 이재희 두 후보는 8일 만나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역구로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지나친 과열로 갈등이나 분열이 빚어져선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달성군수 출신인 이종진 후보는 "박 위원장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조용하게 경선을 치르자는데 뜻을 모았다"며 "끝까지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정보국장을 지낸 이재희 후보 역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총선 승리 및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유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구성재 후보는 "변화를 원하는 달성군민의 민심을 직접 확인하겠다. 대구 정치를 바꾸고 피폐한 서민경제를 살리는 후보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김문오 현 군수가 당선돼 지역의 최대 이변으로 꼽혔던 달성군에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김진향(43), 통합진보당 정우달(49) 후보의 야권 단일화 여부도 남아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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