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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렌탈, 매출이 쑥쑥∼ 이마트 2개월만에 15%선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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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가전제품 렌탈 사업이 2개월 만에 전체 가전 매출 비중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가격이 높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렌탈 구매하거나, 신제품을 이용해 보고 싶은 소비자들이 가전 렌탈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가전제품 렌탈 사업이 2개월 만에 전체 가전 매출 비중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가격이 높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렌탈 구매하거나, 신제품을 이용해 보고 싶은 소비자들이 가전 렌탈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 이마트 제공

가전제품도 빌려쓰는 시대가 왔다.

이마트가 가전제품 렌털 사업을 선보인 지 2개월(1월 6일~3월 6일) 만에 이용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총 서비스 이용건수 3천582건에 매출 5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전체 가전매출 비중도 서비스 초기 0.6%에서 현재 15%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마트 가전 렌탈 서비스'는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가의 대형 생활가전을 3년 또는 4년으로 분할해 신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물가 속 가격이 높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이 렌털 구매를 새로운 소비 방법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평소 신제품 사용과 구매하기 힘든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은 소비자들도 가전 렌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마트의 가전제품 렌털 현황을 보면 프리미엄 품목이 일반 품목보다 렌털 이용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LED TV가 LCD TV 대비 렌털이 10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세탁기는 일반형보다 드럼세탁기가 2배, 냉장고의 경우 프리미엄 냉장고가 다른 일반 냉장고보다 무려 8배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렌털기간 동안 무상 A/S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객들에게는 장점으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렌털 1위 상품군으로는 TV가, 2위는 냉장고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화려한 기능의 TV 출시가 이어지면서 렌털을 이용해 부담없이 TV를 교체하려는 고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이마트는 종합 렌털회사인 ㈜KT렌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6일부터 가전매장이 있는 전국 이마트 127개점과 트레이더스 4개점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이마트에서 32인치 최신형 LCD TV(85만원)를 구매할 경우 렌털 서비스를 통해 월 3만1천800원씩 3년 분할해 납부하거나, 월 2만6천500원씩 4년간 납부하면 된다. 또 A/S의 경우 무상으로, 렌털 기간 전체(3년 또는 4년)로 연장해 보증수리를 진행하고 납부가 끝나면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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