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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뜨거운 모성애를 가진 영리한 바다의 포식자,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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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14일 오후 10시

문어의 뛰어난 지능과 모성애가 돋보이는 KBS1 TV '환경스페셜-문어' 편이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8개의 다리를 가진 문어는 연체동물 중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졌으며 사냥과 위장에 능하다. 신발, 병, 조개껍데기까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몸을 숨기거나 위장한다. 문어가 바다의 유인원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처럼 도구를 이용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문어의 뛰어난 지능은 은신처를 찾거나 위장을 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천적이 나타나자 조개껍데기로 몸을 가린 채 다리로 땅을 파는 문어. 도구를 이용해 완벽하게 몸을 숨긴다. 주변 환경이나 변장술을 이용해 위장을 하는 문어도 있다. 바다뱀으로 변장하는 원더문어, 40여 가지의 생물을 흉내 내는 흉내 문어는 자신의 지능을 탁월하게 활용하는 위장의 귀재다.

바다게는 문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단숨에 다리 쭉 뻗어 낚아챈 게를 소화효소로 녹여 먹는다. 동작이 느린 도치도 민첩한 문어의 손쉬운 사냥감이다. 평생 단독생활을 하는 문어는 동족 포식도 서슴지 않는다. 산란 전 많은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는 암컷은 짝짓기 기간에 종종 수컷을 잡아먹는다. 탁월한 사냥술을 가진 문어는 바다의 당당한 포식자이다.

수컷이 알을 지키는 보통의 바다 생물과 달리 문어는 암컷이 뜨거운 모성애로 알을 돌본다. 암컷은 산란 후 알이 부화할 때까지 먹지도 않고 알을 지킨다. 문어의 알을 노리는 포식자들은 꼼짝 않고 알을 지키는 어미를 끊임없이 공격한다. 만약 어미의 보호가 없으면 알은 대부분 잡아먹힐 수밖에 없다. 부화한 알이 물 위로 올라갈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보살피는 어미로서의 삶, 새끼를 위해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문어는 타고난 어미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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