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의 절치부심 끝에 4선 도전에 나섰던 권오을 전 의원이 1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달 9일 공천탈락 결정 이후 무소속 출마나 제3당행 등을 검토했던 권 전 의원은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청시대의 청사진을 그리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안동지역민들이 3번이나 지지해주는 등 베풀어준 고마움과 꿈쩍하지 않는 시민들의 마음을 읽었고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당을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는 뜻을 밝혔던 김무성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까지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를 고민하던 그에게 김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의미 없는 죽음을 왜 하느냐? 나를 믿고 나와 함께 가자"고 했다는 것.
게다가 새누리당 공천탈락 후보들의 신당 창당 및 제3당행 등 정치행보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려 했으나 이들이 대부분 당 잔류 쪽으로 입장 정리를 하자 권 전 의원도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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