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중, 모교 출신 경찰관 11명 '학교폭력 예방' 명예교사 위촉

"모교 출신 경찰관 명예 담임교사가 주재하는 종례 시간를 통해 학교 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의성중학교(교장 김영구)가 모교 출신 경찰관 11명을 명예교사로 위촉, 학교 폭력을 근절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의성중은 최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경찰서 김근석(경정) 생활안전과장 등 모교 출신 경찰관 11명을 명예 담임교사로 위촉한 뒤 각 학년 교실에서 30분간 종례를 주재하도록 했다.

경찰관 명예 담임교사들은 학생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며 학교 폭력의 심각성과 학교 폭력 대처 방안 등 경찰의 노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 종례에 참석해 학생들의 애로사항과 고민을 들으며 멘토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배재환(3학년) 군은 "경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거리감이 있었는데 종례 시간을 통해 경찰관과 한결 가까워졌다"며 "학교폭력에 대해 친절하게 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구 교장은 "학교 폭력에 대한 청소년 선도를 위해 모교 출신 경찰관을 명예 담임교사로 위촉했다"며 "경찰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주 1회 경찰관 명예 담임교사들이 종례에 참석해 학교폭력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교'학생'명예 담임교사와의 '핫-라인'(Hot Line) 구축을 통해 학교폭력에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식 의성경찰서장은 "의성중학교에서의 '경찰관 명예 담임교사제'가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경우 관할 파출소별 1개 학교를 지정해 명예 담임교사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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