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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후보 삼총사 수사권 독립 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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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김석기·최기문, 새누리·무소속 등 출마…원내 진입 검·경 촉각

전직 경찰 수뇌부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에 세 명이나 출마해 어떤 결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두 사람이 새누리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구 달서을 윤재옥 전 경기청장, 경북 경주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영천의 최기문 전 경찰청장 등 3명이다.

이들 세 사람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경찰대 1기 출신인 윤 전 경기청장뿐이다. 12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대구 달서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천을 확정 지었다. 그는 대구 달서경찰서장, 경북경찰청장 등을 지내며 각종 '경찰대 1호 승진' 기록을 갖고 있다. 경찰대 출신 국회의원 1호 기록 수립 여부가 관심이다.

고향인 경주에 출마한 김석기 전 서울청장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달 19일 곧바로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 경찰청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가 선거 완주를 다짐하면서 경주는 무소속으로 나선 정종복 전 의원, 현역 정수성 의원의 3파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참여정부에서 경찰청장을 지낸 최기문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시도하다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전환해 표밭을 갈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현역인 정희수 의원과 무소속의 김경원 전 대구국세청장 그리고 민주통합당 추연창 후보 등 4자가 대결을 벌이는 구도가 잡혔다.

경찰 수뇌부가 금배지 도전에 나선 적은 있었지만 대거 도전에 나선 것은 19대 총선이 처음이다. 이들의 당선 여부는 18대 국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검찰'경찰의 수사권 갈등 문제와도 관련성이 없지 않다. 18대 국회까지는 검찰 출신들이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 특히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법조당'이라고 불릴 정도로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많았다. 반면 경찰 출신은 사법시험을 거쳐 경찰 간부를 지낸 이인기 의원이 유일했다.

이들 세 사람의 원내 진입 여부에 검경 두 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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