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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지는 색깔론, 중도층 표심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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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희 때리기'로 총선 승부수…진보당, 법적 대응 검토 등

4'11 총선을 보름 앞두고 또다시 색깔론 공방이 시작됐다. 기존의 색깔론은 북한의 도발 등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터져 나온 것이지만 지금은 핵안보정상회의, 천안함 사태 2주년 등 자연스럽게 색깔론을 옹호해 줄 수 있는 사회적 호재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이같이 유리한 상황을 그냥 넘기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민주통합당의 연대파트너인 통합진보당이 첫번째 목표이다. 진보당이 추진해 온 대기업 집단 쪼개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등 극단적인 좌편향적 주장이 주된 타깃이다.

또 최근 불거진 통합진보당 내부의 '경기동부연합'의 실체를 밝혀 선거의 대형 호재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특히 '최루탄 사건'의 주인공인 통합민주당 김선동 의원의 행동을 '의거'로 표현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겨누고 있는 칼끝은 선거 끝까지 거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이 진보당에 승부수를 띄우는 이유에는 '진보당 때리기'를 통해 중도층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 새누리당은 싫어하지만 진보당의 이념 편향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또 '팩트'가 있는 공격이라면 진보당과 연대를 펴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도 방어할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민주당의 무기력함도 동시에 부각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진보당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채비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색깔 공세에 대해 전면으로 되받아 친다는 복안을 세운 진보당은 공개적으로 '색깔론과 불법 정치공세에 맞서 싸우겠다'는 전의를 내비쳤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경기동부연합' 의혹과 관련, 조심스럽게 대응하던 입장을 철회하고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는 등 강경 자세로 돌아섰다. 그는 "제 남편까지 동원하면서 보수 언론은 야권 연대를 흔들려 하고 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또 민주당과 공동으로 낸 논평을 통해 "야권 연대 비난은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무차별적 허위사실 유포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야권과 진보진영 내 일부 세력이 수구세력의 비열한 색깔 공세에 동조하는 데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내부 결속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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