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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도서관에 가면 인문학이 들린다…용학도서관 인문학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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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곳, 책 빌리는 공간의 '대명사' 도서관.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가 변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영화를 상영하며, 미술전시도 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달 22일 오후 7시,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자리한 용학도서관(관장 신남희)에서는 조금 특별한 강좌가 열렸다. 이름하여 '삶의 인문학' . 아는 만큼 보이는 생활 속 인문학 강좌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다가가기 힘들 것 같은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며 삶 속에서 인문학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진행한다고.

용학도서관 문헌정보팀 이은정 씨는 "작년부터 시작한 인문학 강좌는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주제의 생활 속 인문학 성찰의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100석의 자리는 매번 예약이 완료되고, 따로 대기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날 강좌는 대구대 홍덕률 총장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수강 연령층도 다양했다.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는 대학생 정유진 씨는 "책을 빌리러 왔다가 우연히 강좌를 알게 되었어요. 이번 강좌를 통해서 엄마와 인생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전 '저자와의 대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고 밝힌 경산에서 온 도수용 씨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처음엔 혼자였는데 지금은 아내와 함께 수준 높은 강좌를 듣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중절모가 잘 어울리는 한 어르신은 "작년부터 강좌를 듣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참 정교한 것 같습니다. 인문학 강좌는 좋은 책을 한 편 읽는 것처럼 마음의 소양을 쌓게 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을 해주어 여러모로 유익합니다"고 강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삶의 인문학' 강좌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매 강좌 일주일 전부터 전화 및 방문 접수로 참가 신청 가능하다. 4월 26일은 경북대 김규종 교수의 '공자와 논어', 5월 24일은 경북대 이강은 교수의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톨스토이의 삶과 문학' 주제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문의 053)668-1725.

글'사진:정현주 시민기자 qwqw9@hanmail.net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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