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코스 여자부에서 미혼의 학원강사 이경화(36'경기도 안성) 씨가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씨의 기록은 지난해보다 2분50초 못미친 1시간22분6초로 초반부터 여유 있는 페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조깅을 시작한 이 씨는 5년 전부터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해왔다.
이 씨는 "달리면서 맑은 소백산의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고향이 경기도 안성이라서 그런지 깨끗한 자연과 함께하는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한 뒤 올해 대회에도 꼭 참가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던 이 씨는 "대회 2연패로 지난해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게 돼 정말 기쁘다"며 "2연패를 하고 나니 3연패에도 욕심도 생긴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주먹을 들어 보였다.
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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