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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업계 "큰손 왕서방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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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 유관기관 협약…패션몰 퀸스로드 등과 연계

대구 섬유'패션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개발연구원,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섬유 중추 기관들이 서구청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험관, 견학관, 쇼핑 코스 개발 등 묘안을 짜내고 있는 것.

서구청은 3일 이들 섬유기관과 함께'테마가 있는 섬유 스트림' 협약식을 가졌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대구가 섬유의 메카라면 서구는 섬유의 진원지"라며 "서구에 섬개연, 염기연, 염색공단 등 섬유의 핵심 기관들이 몰려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구 섬유의 최대 수출국인 중원을 장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그간 대구 섬유가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했고 현지에서 상당한 피드백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구 섬유업계는 앞서 대구경북소재개발협의회(이하 소개협) 등 민간 업체가 자발적으로 중국 항저우에 현지 사무실을 내고 원단 전시장을 꾸린 데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중국 수주상담회에 참가하는 등 현지 호응도를 높인 바 있다.

섬개연 문종상 본부장은"현재 중국에서 대구 섬유에 대한 인지도와 품질에 대한 평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협약식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본격화된다면 대구 섬유 품격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섬개연은 최첨단 산업용 소재 체험관을, 염기연은 디지털 프린터 체험관을 운영 하고 염색공단은 업체 방문 견학의 장을 마련하는 등 대구 섬유 강점을 중국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서구 최대 패션몰인 퀸스로드와 관광코스를 연결, 실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복안이다.

퀸스로드는 도심 속 유럽형 로드숍을 지향하고 있어 유럽형을 동경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크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엔 자발적인 중국 관광객 3천여 명이 퀸스로드를 찾았고 올해는 최소 6천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퀸스로드는 2003년 중리동 일대 문을 연 쇼핑 전문 몰로 100여 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6월 중으로 중국인을 위한 관광 안내소를 개소하고 상인들에게 간단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세 혜택이 있는 텍스프리존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퀸스로드 서영환 운영위원장은 "중국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큰 만큼 이번 서구청과 각 섬유기관들이 연계한 섬유 스트림 사업은 매출 정체기에 빠진 퀸스로드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을 넘어 일본, 미국 등지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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