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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삼총사 가격 동반 하락 '별일이네'…<소·돼지 ·닭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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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평군 25~26↓…"사육수 증가로 공급 과잉"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이 공급 증가와 소비 감소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7일 돈육 대표가격(1㎏)은 4천22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528원보다 24.6%(1천307원) 하락했다. 같은 날 육계(생계'1㎏) 평균 가격은 1천990원으로 지난해 2천680원보다 25.7%(690원)가량 떨어졌다.

한우 가격도 하락세다. 17일 한우 전국 평균 경락가(1㎏)는 1만2천459원으로 지난해 1만2천648원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구제역 발생 이전인 2010년 1만6천841원과 비교하면 26%(4천382원)가량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소매 가격도 비슷한 양상이다. 물가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대구지역 돼지고기(500g) 소매가격은 9천400원으로 지난해 1만750원보다 12.5%(1천350원) 값이 내렸다. 소고기(1등급 등심'500g)는 지난해 3만4천900원에서 현재 3만2천50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닭고기(1㎏)도 지난해 7천810원에서 6천980원으로 하락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고기의 경우 대형마트들의 각종 프로모션으로 소매 가격이 경락가격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이유는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돼지 사육 마리수는 890만~900만 마리로 전망된다. 9월에 이르면 구제역 이전 수준인 950만~960만 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육 마릿수 회복으로 4~9월 도출 마릿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4월 육계 사육 마릿수도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8천104만 마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계 마릿수도 지난해보다 4.5% 늘어난데다 지난달 기준으로 닭고기 비축물량은 전년대비 약 182%가 증가했다.

한우의 경우 도축 증가로 국내산 소고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3~5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19만5천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를 위한 암소 감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기는 하지만 워낙 공급량이 넘치다 보니 크게 가격이 뛰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가격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일은 흔치 않은데 구제역 이후 사육 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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