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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CEO 구정모 대백 회장 달라진 행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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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소통 강화 3일간 야간산행 스킨십

'구정모 회장이 산으로 간 까닭은?'

대구백화점 구정모 회장의 달라진 행보가 유통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평소 대내외 행사에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아 '조용한 CEO'란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구 회장은 모든 임직원과 함께 3일 동안 야간 앞산 산행을 했다. 이번 주에도 이틀간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봄 산행은 정기 행사지만 이번 산행은 특별하다는 것이 대백 임직원들의 설명이다.

구 회장이 산을 오르는 내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소통 강화에 나섰고 산행 이름도 '소통과 화합의 야간 산행'으로 붙였다.

대백 관계자는 "올 들어 회장님과 직원들의 간담회 자리가 부쩍 늘었고 매장을 찾아 직원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백은 직원 사기 진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평균 7%에 이르는 임금 인상에 이어 지난달 정기 승진 인사 때에는 정규 직원 150여 명 중 무려 30%에 이르는 이들을 대규모로 승진시켰다.

타 업종에 비해 임금 상승폭이나 승진이 늦은 백화점 업계의 관행으로서는 '파격적인' 조치다.

구 회장이 직원과의 소통과 사기 진작에 나선 것은 현대백화점 개점에 이은 신세계백화점 개점 등 변화하는 '유통 환경'과 무관치 않다.

유통업계는 '사람'의 중요성이 어느 업종보다 높고 당초 우려와 달리 현대백화점 개점 이후에도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면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커진 때문이다.

구 회장은 "페이스북, 트위터를 이용해 직원과 CEO가 아닌 친구 같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이 결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원과 만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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