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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자란 박근혜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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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 선언 김문수 지사 박근혜 추대론에 잇단 제동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권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은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혼자서 추대되는 것은 전근대적 방식"이라며 "단조롭고 구태적인 방식으로 대선에서 국민 호응을 받을 수 있을까 굉장히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권 잠룡(潛龍) 가운데 대권 도전을 처음 공식 선언한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박근혜 추대론'에 대해 이같이 경계했다.

김 지사는 특히 박 위원장에 대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한 것은 대단한 일, 역시 선거의 여왕이었다"면서도 "분석을 해보면 정당 득표수와 수도권 및 젊은층의 민심이 새누리당과 상당히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어려웠던 성장 과정,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에 따른 투옥 경험 등을 강조하면서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청와대에서 계속 살았기 때문에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삶"이라고 말해 차별화에 주력했다.

김 지사는 앞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가졌는지 번민도 했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산업을 키울 것"이라며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고 우리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 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상과 관련해선 "남북, 동서, 빈부, 노사, 남녀, 노소 등 우리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나라, 새로운 기회가 넘치는 선진통일 강대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막연한 대세론을 갖고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본다. 제가 경선에서 이긴다면 대선에서 필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가능할 것으로 믿고 오직 앞을 보고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사직 사퇴 문제에 대해선 "조금 더 생각해 지사직에 큰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조만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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