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신선식품과 전기'수도'가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6%로 떨어졌던 물가가 4월에는 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고, 신선식품 지수는 4.3%나 올랐다.
지난해 4월보다 물가를 상승시킨 부문은 농축산물(3.2%), 공업제품(4.3%), 전기'수도'가스(5.2%) 등이다. 상대적으로 공공서비스(0.2%), 개인서비스(2.6%) 등은 가격이 안정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먹거리의 가격 상승이 뚜렷했다. 지난해 4월보다 고춧가루(68.4%), 쌀(11.2%), 풋고추(51.4%)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알뜰주유소나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개설 등 정부의 유가안정 대책에도 휘발유(4.8%), 경유(4.6%), LPG(자동차용:7.6%) 등의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했다.
전세는 작년 같은 달보다 6.0%, 월세는 2.5% 각각 올랐다.
시내버스요금(15.7%), 전철요금(15.8%), 도시가스요금(9.4%), 지역난방비(12.0%) 등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도 잇따랐다.
복지정책 효과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보육시설 이용료(-33.3%), 유치원 납입금(-15.1%), 국공립대학교 납입금(-6.0%) 등의 물가가 내려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줬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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