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몸으로 표현한 '소통의 드로잉'

갤러리혜원 이건용 특별전

'신체 드로잉'으로 유명한 한국 미술계 아방가르드 1세대 미술가 이건용 특별 초대전이 28일까지 갤러리혜원에서 열린다. 이건용은 1970년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작가는 선구적으로 개념미술을 통해 현대 미술의 실존을 고민했다. 그의 작품은 전시, 텍스트, 이벤트, 퍼포먼스, 토론 등 다양한 형태로 창작실험이 이루어졌다.

이건용의 '신체 드로잉'은 세계와 나의 관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화폭을 뒤로 두고 인간의 몸이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드로잉을 보여주는 등 최대한 자연적인 사물과 인간의 관계맺음을 강조해왔다. 그의 획은 나와 세계가 맺고 있는 관계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낸다. '논리'를 키워드로 삼은 한국의 대표적인 행위·설치미술가인 작가는 10일 오후 5시 갤러리혜원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현장성을 강조하는 그가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혜원의 개관전으로 열린다.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갤러리혜원은 대구 근대작가를 비롯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 및 중진 작가 중심으로 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전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053)42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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