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의 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문화재단 이사회는 10일 2기 이사회 구성 후 첫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임기가 만료된 감사 선임 문제와 함께 새 대표이사의 선임 방식 등을 안건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현재 감사는 배진권 변호사, 당연직 감사는 김대권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이다. 배 변호사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또 1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순규 대표이사의 후임 선출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연임 가능성이 낮아 새 대표 체제가 출범할 것이라는 게 문화예술계 안팎의 전망이다.
2대 대표이사는 초대와 달리 공모가 아닌 추천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공모의 경우 공정성은 담보될 수 있지만 능력과 명망을 골고루 갖춘 후보자가 지원할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 추천 방식은 이사회에서 후보자 3명을 문화재단 이사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에 추천하면, 김 시장이 한 명을 대표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현재 문화예술인과 학계, 언론 및 사회단체 활동 경력자 등 지역인사 3, 4명이 새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오는 7월 말 임기가 끝나는 사무처장도 임기 전에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임명권을 가진 대표이사가 뜻이 맞는 사람을 사무처장 자리에 앉힐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첫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결정한 뒤 이달 23일부터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표이사직의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내정자를 결정해 6월 초에는 임명 절차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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