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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옷입고 있었다" 제수 "속옷만 걸쳤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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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서 서로 엇갈린 주장…성추행 여부 밝혀낼 최대 관건

김형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51) 씨(오른쪽)와 그의 아들 김모(30) 씨가 피고소인 조사를 마친 10일 오후 7시쯤 포항 남부경찰서 정문을 나서고 있다. 신동우기자
김형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51) 씨(오른쪽)와 그의 아들 김모(30) 씨가 피고소인 조사를 마친 10일 오후 7시쯤 포항 남부경찰서 정문을 나서고 있다. 신동우기자

김형태(60)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51) 씨는 10일 경찰에서 "(김 당선자)가 샤워를 한 뒤 속옷만 걸친 채 겁탈하려 했다"고 말했다.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 씨와 최 씨의 아들 김모(30) 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에 출두해 오후 7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성추행 폭로 기자회견을 하게 된 동기, 성추행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고소인 조사에서 '말다툼 중 몸싸움을 벌였고, 당시 옷을 입고 있었다'는 김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 이날 최 씨 등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경찰 조사결과 김 당선자와 최 씨 모두 오피스텔에서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까지는 진술이 일치하지만 옷 문제에서 서로 주장이 엇갈려 이를 판가름하는 것이 성추행 여부를 밝히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오피스텔에서 김 당선자가 옷을 벗고 최 씨와 만났는지 아니면 옷을 입고 있었는지가 최대 쟁점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고소인 조사에서 김 당선자는 "동생의 보상금 문제로 오피스텔에서 최 씨와 만났으며 말다툼을 하던 중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것을 성추행이라고 몰아세우고 있으며 당시 나는 분명히 옷을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녹취록에 '남녀관계까지 안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말한 남녀관계는 몸싸움을 자꾸 성추행이라고 말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던 중 튀어나온 말"이라고 김 당선자는 주장했다.

하지만 최 씨는 이날 "오피스텔에 들어서자마자 (김 당선자가) 샤워를 했으며 이후 속옷만 걸친 채 밖으로 나와 겁탈하려 했다. 녹취록을 들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경찰에서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김 당선자와 최 씨의 대질심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당사자들이 이를 거부할 경우 각각 한 번씩 더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천대영 포항 남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고 증거도 너무 부족해 조사가 어렵지만 대질심문과 과학적 수사기법을 통해 어느 정도 사실에 근접한 윤곽은 잡힐 것이라고 본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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