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건강과 두뇌 성장을 별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아직 미완성인 신체조직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두뇌는 건강상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머리 좋은 아이를 만드는 일은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일과 같다.
◆똑똑한 두뇌는 아침밥을 먹는다
두뇌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올바른 식사습관이다. 평범한 아이도 세계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의 아침 식탁에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을 내놓는다.
자녀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레시틴과 콜린을 많이 함유한 콩이 대표적이다. 머리를 맑게 하는 칼륨이 풍부한 사과와 바나나도 빠지지 않는다. 사람의 뇌는 신체기관 중 지방 비율이 가장 높다. 그 때문에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아 산화되기 쉬운데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다량 함유된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도 좋다.
아침식사는 뇌세포 활동을 위한 것이므로 꼭 필요하다. 점심 메뉴는 졸음이 오는 탄수화물보다는 뇌에 활성아미노산을 공급하는 고단백식이 좋다. 저녁에는 적절한 지방섭취로 뇌 기능을 높이는 것도 좋다.
'내 아이를 위한 두뇌음식'의 저자인 영국의 패트릭 홀포드 박사의 실험에 따르면, 학업 성적이 최하위였던 아이들의 급식에서 햄버거, 감자칩, 인공조미료, 소금 등을 빼고 현미밥과 채소 위주의 메뉴로 바꾸었더니 7개월 후 성적도 좋아졌고 성격도 차분해지며 집중력도 높아졌다. 두뇌 음식의 주메뉴는 콩, 채소와 과일(비타민), 견과류와 생선(오메가3) 등이었다.
◆뇌도 운동한다. 아이랑 30분 걷기
운동은 몸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뇌 기능도 향상시킨다. 호흡을 깊게 하는 것,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뇌 기능 향상과 관계가 있다. 그 가운데 자녀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것은 하루 30분 걷기다.
걷기는 혈당치와 지방이 감소되면서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하고 두뇌 건강을 증진시킨다. 아이 두뇌 건강을 위해서라도 함께 걸어보자. 건강증진, 뇌 기능 향상 등은 물론 함께 걷는 동안 친밀감까지 쌓아갈 수 있다.
숙면도 필수적이다. 숙면은 뇌 기능 향상에 더없이 중요하며 시간은 2, 3세의 경우 12~14시간, 4~6세 아이들은 11~12시간, 7세 이후 아이는 9~10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 기능 활성화에 중요한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뇌 건강에 필수적이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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