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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 큰스님은 194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66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선사는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책을 읽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된 삶인가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고 한다.

본디 출가할 생각은 없었는데, 군 복무 때 조계사에 왔다가 반야심경 강의를 듣고 발심했다. 유명한 분들의 강의나 다양한 분야의 독서에서 맛보지 못했던, '아, 이것이로구나'했던 느낌으로 시작된 반야심경에 대한 감동은 많은 불교 책들을 읽게 했고 불교 철학에 심취하게 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공직에 잠깐 있었으나 상처만 입고 쇠약해진 심신을 추스르고자 절에 왔다가 그 길로 입산했다. 수계 후 선방에 들어가 송광사, 해인사, 관음사, 칠불사, 망월사 등 제방 선원에서 20여 년 동안 수선안거(修禪安居)하며 전국의 수행처를 구름처럼 떠돌아다녔다.

1987년부터 경북 봉화 문수산 축서사에 주석, 한국 선의 가풍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축서사 중창불사에 매진해 참선전문 교육 도량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재가자들도 재가선방 '선열당'을 찾아 화두를 받고, 화두를 점검하려고 선사를 무시로 찾는다.

조계종 초대 기초선원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운영위원으로서 후학 양성과 선의 대중화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 축서사 문수선원 선원장과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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