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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와 구미, 동반 상생 기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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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구미경실련이 이달 잇따라 대구와의 협력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22일 '대구'구미 국회의원 공조 체제 구축 및 강화'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16일엔 구미'대구 간 행정 통합을 제외한 전방위 문화적 통합을 제안했다. 모두 반길 만하다. 두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유기적인 협력을 할 경우 좋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높은 주장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구미 국회의원과 대구 국회의원의 공조가 필요한 이유 몇 가지를 들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대구 광역전철의 KTX 김천(구미)역까지의 연장 사업이다. 또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해선 문화 교류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경실련의 문화 교류 협력 제안에 대해선 이미 대구시가 적극적인 찬성 표명과 함께 곧바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인구 41만 명의 구미는 경북에서 51만 명의 포항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다. 지금 구미 근로자는 1969년 국가공단 조성 43년 만에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2월 현재 1천500여 개 기업체에 8만 5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만여 명은 대구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성장 도시 구미나 기업체의 고민은 인력난으로 일손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구미의 열악한 정주 여건과 문화 교육 의료 등 사회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가 대구~왜관~구미~경산의 61.9㎞를 잇는 광역권전철 건설 사업이다. 이는 2008년부터 대구경북이 추진한 일이다. 대구, 칠곡, 경산, 구미 지역 주민은 물론 기업체, 근로자 모두에 도움되는 사업이다. 인력 주거 등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까지 완공 계획이나 예산 확보가 안 돼 있다. 76억 5천만 원 예산 중 43억 5천만 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정부 실시설계도 8월까지 끝나야 하나 늦어질 전망이다. 지자체 간 공조도 필요하지만 서로 남의 일이다. 국회의원 간 협의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

대구와 구미는 상수원 이전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했다. 낙동강 상류 공단 오염 물질 배출에 대비,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대구 식수원의 구미 지역 이전을 구미에선 강력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 갈등 역시 두 도시 간 원만치 못한 교류와 협의의 결과물일 수 있다. 이제 행정구역에 매몰된 '우물 안 개구리' 사고에서 벗어나자. 상생 동반 성장을 위해 두 도시가 손을 잡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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