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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경북의 혼' 찾아라…경북정체성포럼 첫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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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경북정체성포럼이 24일 안동 국학진흥원에서 열렸다.
경북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경북정체성포럼이 24일 안동 국학진흥원에서 열렸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융합을 통해 창조적인 미래 정신을 담아내야 한다."

경북정체성포럼(이하 포럼)은 24일 안동 국학진흥원에서 경북 정체성을 찾아가는 첫 통합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62명의 분과포럼 위원을 비롯해 지역 문중대표, 시'군 문화원장, 유도회 회원, 대학생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창립된 포럼은 화랑분과, 선비분과, 호국분과, 새마을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각 분과별로 나타나는 경북 정신을 도출한 다음 이들 4개 영역을 관통하는 경북의 혼을 발굴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상층민 위주의 선비, 화랑, 호국 등 과거 전통에 집착하면서 하층민과 여성 문화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과거를 자랑하는 복고적인 경향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통합토론에서는 분과 간 융합이 화두였다. 홍원식 선비분과 부위원장은 "4개 분과로 나누어 놓으니 서로 연계성이 부족한 점이 있어 정체성을 찾아내기 힘들다. 지금부터라도 각 분과를 아우르는 공통적인 정신을 추출해야 한다"고 했다. 박경환 선비분과 위원은 "과거규명에 너무 몰입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심화연구보다는 찾아낸 정신을 분과 간에 상호 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미화 호국분과 위원은 "학자들의 연구에 머물지 말고 대중에게 알리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연구결과를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박홍식 화랑분과 위원은 "동학정신이 지금의 시대정신과 잘 맞으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좌장을 맡은 유명기 경북대 교수는 "이번 토론이 각 분과별로 연구의 방향을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 각 분과별 연구도 중요하지만 전체 위원이 함께하는 통합토론을 자주 하고 각 분과별 의견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조정 및 보완해나가야 한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포럼은 6월 중 정체성포럼 운영위원회를 열어 보완방안을 논의하고, 신도청 이전 시점인 2014년에 4개 분과별로 연구를 거쳐 '경북의 정신'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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