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마지막 황후, 알렉산드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 했다. 부부 둘 다 현명하면 더할 나위 없지만, 그 반대라면 큰 문제다. 더욱이 한 국가를 다스리는 황제 부부가 똑같이 어리석다면 백성의 삶은 무척 고달파진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부부가 그랬다. 황후인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1872~1918)는 무능한 남편과 함께 러시아를 망하게 했고, 자신과 가족을 비극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1872년 오늘, 독일 헤센대공과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차녀 사이에서 여섯째로 태어났다. 러시아 황태자였던 니콜라이2세와 결혼할 때는 가정밖에 몰랐던 순진한 공주였다. 딸 넷을 내리 낳고, 고대하던 아들 알렉세이가 태어났지만 혈우병 환자였다. 아들의 치료를 위해 파계승 라스푸틴을 궁전으로 불러들이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라스푸틴을 신격화해 정치까지 맡겨 혼란을 부추겼다. 1915년 황제가 독일과의 전쟁에 출전하자 황후 자신이 내정을 맡아 대신들을 마구 갈아치웠다. 자기중심적이고 소견 좁은 황후로 인해 전 국민이 고통을 받았다.

결국 혁명이 일어났고 우랄 지방에 유폐된 황제 일가는 볼셰비키에 의해 총살돼 시신은 불태워졌다. 성공한 남편 곁에는 현명한 부인이 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