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늙으면 효소은행(enzyme bank)이 점점 고갈되기 시작한다. 대략 30세 이상부터 우리 몸의 자연효소(natural enzyme) 생성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재충전이 필요하다. 몸에 효소를 비축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이 넘쳐나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효소 결핍증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효소가 부족하면 여러 가지 만성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 관절염(arthritis), 음식 및 환경 관련 알레르기, 대장암, 전립선암, 피부질환, 칸디다 및 기생충 감염, 소화 및 흡수불량, 염증, 만성통증 등이다. 효소결핍은 에너지 결핍이자 질병의 원인이며 노화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효소는 그 기원 및 기능에 따라 식품효소(food enzyme), 소화효소(digestive enzyme), 대사효소(metabolic enzyme)로 분류할 수 있다. 식품효소는 다양한 날것 음식에 함유되어 있다. 외부 음식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고, 음식을 삭히는 작용을 한다. 소화효소는 우리 몸의 췌장, 타액, 위장, 장세포에서 만들어진다. 음식의 소화 능력을 도와 우리 몸의 영양소 이용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소화효소는 효소보충식품과 소화제에 주로 포함되어 있어 외부로부터 공급 받을 수 있다. 대사효소는 외부로부터 공급받아 보충할 수 없다. 오직 우리 몸 안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식품효소와 소화효소는 대사효소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대사효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소화효소의 분해로 만들어진 영양물질인 에너지(ATP)가 필요하다. 풍부한 소화효소의 섭취는 다량의 에너지원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대사효소의 활동을 촉진하게 한다. 또한 일부 대사효소는 미네랄, 비타민이 없거나 부족하면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다. 효소를 섭취하면 우리 몸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효소는 체내 환경을 정비해준다.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만들고 이물질을 제거하며 장내세균의 균형을 유지시키며, 소화를 촉진시켜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만들어 준다.
둘째, 항염증 작용을 한다. 백혈구를 운반하고 백혈구의 활동을 도와 병원균을 죽인다. 상처 입은 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
셋째, 효소는 항균작용을 한다. 백혈구의 식균 작용을 돕는 동시에 효소 자체에도 항균 작용이 있어 병원균을 죽이고 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넷째, 효소는 분해 작용을 한다. 병이 생긴 장소의 혈관 내에 고름이나 독소들을 분해하고 배설시켜 우리 몸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는 작용을 한다.
다섯째, 효소는 혈액정화 작용을 한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염증 등의 독성을 분해해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산성화된 체액의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약알칼리성으로 유지시키는 활동 및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여섯째, 효소는 세포를 부활시키는 작용을 한다. 세포의 신진대사를 도와 기본적인 체력을 유지시키고 상처받은 세포의 생성을 도와준다. 효소가 모든 세포의 촉매작용을 할 때는 하나하나가 분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 효소가 일제히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처럼 효과가 다양하다고 해서 효소가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지만 효소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그럼에도 매우 훌륭한 치료 보조 수단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첫째, 체내 효소의 낭비를 막고. 둘째, 체내 효소를 소모하는 과식을 하지 않고, 독이 든 유해식품을 섭취하지 않으며, 마지막으로 효소가 풍부한 음식과 보충제 섭취로 체내효소를 끊임없이 보충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신아가 참(眞)자연음식연구소 원장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