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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고금리 대출 갈아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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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명 금리 연 30% 이용

대학생 11만 명이 연 20~30%대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 대학생(300만 명)의 3.6%다. 금융위원회가 대학생의 고금리 대출 이용 실태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금융당국은 이런 대학생들에게 '전환대출'을 권장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대학생 중 43.6%가 대출금 전액 또는 일부를 등록금으로 냈다고 답했다. 연 20~30%대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대출 잔액은 276만원. 고금리 대출의 이유로 사고 등 급전(42.5%), 등록금(27.4%), 생활비(22.6%) 때문으로 조사됐다. 대출회사별로는 카드사(380만원), 저축은행(278만원), 대부캐피탈(228만원), 사채(133만원) 순이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은 가정의 대학생일수록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199만원 이하 가정의 대학생 10.7%가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다. 대출 이용 학생 전체의 3.7%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고금리 대출 이용 학생의 48%가량이 은행 등 1금융권에서의 대출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이 은행이 아닌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을 찾은 이유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서'(43%), '바로 빌리기가 어려워서'(39%)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이달 18일부터 시행되는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학자금 용도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1천만원 이내로 대출해주도록 했다. 17개 은행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금(500억원)을 조성,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기부하고 신용회복위원회가 이 돈을 지원받아 저금리 대출에 나선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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