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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뱃길 물류' 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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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포항지부 노조원들이 28일 오후 2시쯤 포항신항 입구에서 항만 출입 차량들을 저지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신동우기자
화물연대 포항지부 노조원들이 28일 오후 2시쯤 포항신항 입구에서 항만 출입 차량들을 저지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신동우기자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항만 출입차량을 제지하면서 해상 물류 운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조합원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조합원간 충돌도 잇따르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조합원 120여 명(경찰서 추산)은 28일 오후 2시 30분쯤 포항신항(포항시 남구 청림동) 입구에 모여 파업 불참 차량에 대해 운행저지 운동을 벌였다.

이날 조합원들은 수출 물량에 대해서는 통행을 허용하면서도 국내 해상 물량 운송차량의 경우 항만 진입은 허용하되 외부 진출은 막았다. 이 때문에 포항신항에 물량을 싣고 갔던 화물차량 80여 대가 1시간 30분 동안 항만 내에서 발이 묶였다.

포항해양항만청은 이날 시위로 해양 화물 운송에 당장 큰 타격은 없었으나 앞으로 시위가 길어질 경우 해상 운송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항만청에 따르면 포항신항에서는 일일 평균 약 3만8천t가량의 물량이 운송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박종구 지부장은 "포항지역 주요 화물 중심지를 돌며 순회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포항신항의 물류 운송을 지속적으로 저지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면 추후에도 또 다시 이와 같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항의 시위를 예상해 전날 야간작업 등을 통해 우선 급한 물량은 모두 운송한 상태다. 오늘은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시위가 길어지면 해상 운송이 반토막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미지역 기업체 및 건설현장에서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가 동시 파업을 벌이면서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물류 수송이 많은 구미공단 기업체 회사 정문 앞과 경부고속도로 구미 IC 및 남구미 IC 등지에서 게릴라식으로 운송을 막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조합원들이 위축되고 있다. 건설노조 대경지부 조합원 50여 명도 28일 오전 구미시 구평동 영무예다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시위를 벌여 작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구미공단 한 기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회사 정문을 가로막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량 차주들을 대상으로 운송을 방해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차주들이 물류 수송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9일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물차량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화물연대 포항지부 노조원 유모(47)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 등은 28일 오전 11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장흥동에서 철강화물을 싣고 가던 윤모(26)씨의 차량을 막아선 뒤 윤 씨를 차에서 끌어내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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