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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개월" 울진원전 3호기도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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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째 스톱 4호기 포함…올 여름 전력공급에 비상

증기발생기 전열관의 무더기 결함으로 10개월째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울진원전 4호기에 이어 3호기(100만㎾급)도 증기발생기 점검과 보수 정비 등을 이유로 앞으로 6개월여 동안 가동을 중단해 올 여름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울진원전 3호기와 4호기는 울진원전 1~6호기 전체 발전소 설비용량 590만㎾ 중 200만㎾에 해당하기 때문에 두 기의 가동 중단으로 울진원전 전체 설비용량의 33%에 해당되는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셈이다.

울진원전은 지난달 30일부터 ▷증기발생기 검사 및 정비 ▷피동촉매형 수소재결합 설치 ▷연료집합체 인출 및 장전 등을 이유로 3호기 가동을 중단하고, 12월 12일까지 166일 동안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특히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한 검사와 보수 정비에 집중한다는 것.

하지만 원전 한 호기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은 평균 1개월 가량이지만, 이번 3호기의 정비기간은 무려 6개월에 달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울진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관계자는 "증기발생기 전열관 1만6천여 개 중 3천800여 개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생한 4호기와 이번에 정비에 들어간 3호기는 운전 조건과 연식이 비슷해 '쌍둥이'로 불린다"면서 "4호기처럼 3호기도 정비 중에 무더기 결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일단 정비기간을 늘려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진원전 측은 "증기발생기 전열관 결함이 4호기에 이어 3호기에서도 나타날 것에 대비해 정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비가 끝나는대로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울진원전 측은 4호기의 경우 지난해 9월 가동을 중단하고 계획예방정비 1개월 예정으로 수리에 들어갔으나 증기발생기 전열관 결함으로 정비 기간을 지난 4월로 1차 연장했고, 이마저도 지키지 못해 이달까지 또 연장한 상태. 울진원전 4호기는 설사 이번 달에 가동이 결정되더라도 가동을 위한 점검 기간이 2~3개월 소요돼 올 여름에는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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