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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때려서…" 경주, 고교생 7명 기숙사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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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얼차려·흉기도 들이대"…경찰에 가해학생 고발장 접수

경주 한 고교 학생들이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반발해 기숙사를 집단 이탈, 교육청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3일 경상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쯤 경주 S고교 2학년 학생 7명이 선배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기숙사를 빠져나갔다.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이날 오후 2시쯤 학교에 찾아가 문제를 제기했고 이어 경주경찰서에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당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3학년 선배 7명으로부터 1년이 넘도록 얼차려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오늘(2일)도 2시간가량 가혹행위를 당해 기숙사에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매일 반복되는 얼차려는 기본이고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찌르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피해 학생들은 학부모들과 함께 경주의 한 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학교 측의 지도 아래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도교육청은 사건이 접수된 2일 해당 학교 측에 경위서를 요청했고, 3일 조사팀을 현지에 보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 생활지도과 이제길 과장은 "아직은 조사단계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 학교폭력 사건이 잇따라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교 관계자들과 가해 학생들을 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cwolf@msnet.co.kr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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