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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실무총괄 최경환, 친박 핵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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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외곽 투트랙으로 구분…유승민·김재원 중용 가능성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아직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후보 경선에서 손과 발이 될 캠프는 벌써 가동 중이다.

2007년 경선 캠프가 '홍사덕-안병훈(전 조선일보 부사장)' 투톱 체제였다면 이번엔 '홍사덕-김종인(전 비상대책위원)' 투톱 체제다. 홍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캠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좌장 정치를 않는 박 전 대표로서는 힘의 균형을 맞출 2명의 지휘자를 원한다는 전언이다.

박 전 대표 경선 캠프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캠프 참여 여부 등 대구경북 국회의원 사이에 명암(明暗)이 엇갈리고 있다. 5년 전 당시 캠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은 이번에 공보 및 실무 총괄역을 맡아 '친박계 핵심 주류'로 업그레이드됐다. 특유의 유연함과 친화력을 인정받았다는 전언이다. 친박계 한 의원은 "최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으며 성장한 케이스"라고 했다.

지난 경선 때 정책 메시지를 총괄하면서 '박근혜 브레인' 역할을 했던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과 대변인이었던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은 아직 공식적인 역할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서 야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면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최 의원 외에는 지역에서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이 과학기술계라는 직능 조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대선 경선 캠프보다 사무실 규모가 작아져 '소규모 실무형'으로 꾸렸다는 말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양상이 다르다. 지난 경선 때 도왔던 전'현직 의원 등 실무진은 이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면서 새 인물이 들어설 공간을 열어주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분위기다. 18대 국회에서 쇄신파로 분류된 권영진'김성식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고, 정치 신인이지만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의원들(강석훈'안종범'이종훈)이 '박근혜 노믹스'를, 국정원 출신인 김회선 의원은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를 막을 수비수로 활약할 것이란 전언이다.

또 현재 당 지도부가 사실상 친박계 친정체제로 구축돼 박 전 대표의 대선 캠프는 '원내캠프'와 '외곽캠프'라는 투트랙으로 활동한다는 분석도 있다.

원내캠프는 이한구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를 중심으로 서병수 당 사무총장과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대구 달서병) 3각 편대다. 새누리당 비대위 때부터 여의도연구소를 맡은 김광림 의원(안동)이 이번 대선국면에서 연임된 것도 박 전 대표의 신임이 컸다는 말이 나온다. 이철우 의원(김천)은 원내부대표단에, 이한성 의원(문경예천)은 법률지원단장에 선임돼 원내에서 박 전 대표를 돕게 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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