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매출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대형마트 영업 제한과 전통시장의 활성화 노력이 맞물리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통시장 업황 경기동향지수(M-BSI)는 64.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50.5, 2월 48.4, 3월 41.7로 계속 떨어지던 이 지수는 4월 20.9포인트가 한꺼번에 오르면서 62.8을 기록한 뒤 5월에는 이보다 2.0포인트 더 상승했다.
대구 지역의 경우도 3월 39.0까지 떨어진 이후 5월 54.2, 6월 57.6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통시장 체감경기 회복은 최근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등의 대형마트 규제로 인해 시민들의 관심이 전통시장으로 향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 4월 22일부터 달서구와 수성구를 시작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시행되면서 4월 전통시장 체감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한 것.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영업제한을 맞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인 2, 4째 일요일이면 노마진 세일 등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각종 문화공연과 경품행사를 통해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
서문시장의 경우 2, 4째 일요일이면 추억의 가요 콘서트, 전통 문화 공연 등을 펼쳐 전주 대비 고객이 2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풍토가 서서히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대부분 상인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쏟는다면 전통시장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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