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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맹·조지훈이 노래한 '도리원' 詩碑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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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문장가인 강희맹(姜希孟)의 시 도리원(都里院)과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趙芝薰)의 시 도리원(桃李院) 시비(詩碑)가 최근 의성군 봉양면 도리원 입구 소공원에 세워졌다.(사진)

강희맹(1424∼1483)은 조선조 세종과 성종의 신하로서 당시 도리원에 묵으면서 시를 지었고 이 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려 있으며 이곳 출신 웅산 김승환 선생이 글을 썼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1920~1968)의 시 도리원(桃李院)은 6'25전쟁 때 종군작가로 활동하면서 당시 도리원 전투의 참상을 목격하고 이 시를 지었으며, 이를 통해 두 번 다시 이러한 슬픈 역사 앞에 서지 않게 되기를 비는 마음에서 쓴 '역사 앞에서' 시집에 실려 있다.

강희맹의 시 도리원(都里院)은 현재 桃李院(도리원)의 옛 이름이다.

도리원은 의성의 관문이자 봉양의 소재지로, 자두와 복숭아의 주산지이면서 '탑산온천'과 '의성마늘소' 먹을거리타운이 조성돼 있고 최근에는 골프장 등으로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울러 도리원은 의성읍의 북원과 함께 고려와 조선시대 관리들이 출장길에 묵어가는 곳으로, 당시 의성에는 11개의 원이 있었다.

김성영 봉양면장은 "15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문장가이자 정치가인 강희맹과 6'25전쟁 때 종군작가로 활동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이 쓴 시 2편이 500년의 세월을 두고 기록으로 남아, 후손들과 도리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함께 보고 감상하며, 도리원의 문화와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비(詩碑)를 세웠다"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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