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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여성 소방경 센터장 이혜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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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여성 장점 살려 대민접촉 더 다가갈 것"

"소방업무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보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직원들과의 소통을 활성화한다면 보다 주민밀착형의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달 초 대구소방본부 정기인사에서 이혜숙(48'사진) 소방경이 승진과 함께 수성소방서 만촌119안전센터장을 맡게 됐다. 이 센터장은 여성소방관으로서 11단계 소방공무원 직급 중 경찰의 경감급에 해당하는 소방경(5번째) 직급의 첫 여성 센터장이 됐다. 이 센터장 이전에는 소방위 계급의 여성 센터장(대명119안전센터) 한 명뿐이었다. 현재 대구지역 전체 소방공무원 1천960명 중 여성은 85명으로 4.3%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내근과 행정업무를 했지만 1984년부터 1년 동안 119첩보센터 근무를 하면서 간접적이나마 현장에 대한 상황파악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경북 성주가 고향인 이 센터장은 1983년 대구소방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올해로 30년째 근무한 소방행정 베테랑이다.

"최근 소방업무는 자연재해보다 인위적 재해가 더 많이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화재나 구급, 구조와 같은 소방행정이 필요한 곳이면 우리 직원들은 언제든 주민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갖고 근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도중 갑자기 119안전센터 내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한 주민이 인근에 연기가 솟는 걸 보고 신고한 것이었다. 잘 훈련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만촌119안전센터 관할은 고모역, 이천동, 연호동, 범어동 등지로 대민 및 생활안전지원이 주 업무다.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 잡아 달라' '벌집이 보인다. 없애달라' 같은 신고가 많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상습침수지역인 팔현마을과 경사진 도로와 언덕에 자리한 인근 학교 안전사고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이 센터장은 밝혔다.

"경직된 분위기를 유연하고 섬세한 여성성으로 다가간다면 화기애애한 센터 분위기 조성과 대민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는 6명이 3교대로 근무하는 열악한 소방직 공무원의 노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꿈의 3교대'도 비상근무와 병가, 각종 길흉사로 인원이 부족한 편이라는 게 그의 귀띔이다.

두 아들의 엄마로 재직 중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학구파인 그는 여유가 된다면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소방행정학을 더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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