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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기 낭비, 낮은 시민 의식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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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시민 호응이 낮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관람객이 고작 몇 명에 불과한데도 상당수 영화관들이 적정 실내 온도에 3~4℃나 밑돌 만큼 냉방하는 사례가 허다하고 24시간 영업점, 커피점 등은 심야에도 과도한 냉방과 조명 사용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무색게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전기를 낭비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 수급은 물론 전기 요금 인상, 산업 경쟁력 후퇴 등 후폭풍이 갈수록 커짐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평소 절약을 습관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대구시가 5월 말 'LED 조명 보급 촉진' 조례를 제정해 공공'민간 부문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미 일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경우 LED로 교체하는 등 시책에 호응하고 있다. 실내외 조명은 전체 국내 전력 소비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만만찮다.

우리보다 전기 요금이 훨씬 비싼 일본의 경우 민간 부문 스스로 LED 조명 교체에 나서는 등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내 조명기구 LED 교체율은 2009년 3.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7%로 급증했다. 일본 전체 조명기구의 4분의 1을 LED로 바꾼 셈이다. 일본은 올해 LED 교체율을 약 40%, 2020년까지 60%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전의 두 자릿수 전기 요금 인상 요구에 대해 정부가 인상률을 5% 미만으로 억제하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갈수록 에너지 부족이 심화되고 전기 요금 인상 움직임이 거세지는 등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실생활을 압박하는 큰 부담이다. 에너지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은 '절약'임을 명심하고 시민 의식도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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